[넷플릭스 리뷰] 요즘 랭킹 급상승??!! <미드나이트 스카이>

요즘 넷플릭스에서 급상승 중인 미드나이트 스카이이다.

12/27 기준 한국 Top 10에 2위에 랭크 중이다.

처음에 예고편 및 설명을 보고 오랜만에 SF 영화 중 볼 것이 나왔구나 하고 바로 시청을 하였다.

하지만 낚였다......... 기존의 스타트렉, 에일리언, 스타워즈 등의 우주 SF영화를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인터스텔라와 같은 맥락이랄까?!

처음에는 이걸 꺼야 되나 했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낚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에서 작은 창에 보여주는 미리보기만 보고 우주물인줄 알고 보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건 그것을 뛰어넘는 감동이 있다.

줄거리(약 스포)

지구가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어가고 북극 연구소 연구원들과 가족들은 행성 이주를 위해 피신한다. 하지만 천문학자 오거스틴은 가지 않는다. 이미 암 말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살 수도 없을뿐더러 자신이 평생 연구하던 시설을 떠날 수가 없었다.

얼마 안 있어 지구는 모두 오염되었고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고 만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던 도중 갑자기 여자아이 한 명이 기지에서 발견된다. 피신할 때 이주를 못한 여자 아이다. 

오거스틴은 백방으로 연락하지만 다른 기지 및 관제소는 연락을 받지 않는다. 이미 늦은 것이다. 

오거스틴은 여자아이와 생활을 같이하게 되고 이주 현황을 알기 위해 우주선들 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우주탐사선 에테르호 말고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 에테르호 조차 연락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연락하기 위해 기다리던 도중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더 이상 현재 있는 북극연구소에서는 교신이 되지 않아 하젠 호수에 있는 기상관측소로 가야 연락을 할 수 있게 된다.

꼬마 아이리스와 함께 하젠 호수로 가는 여정, 하젠 호수에서 에테르호와의 교신, 에테르호에서의 사건, 그리고 각자 삶의 선택 등이 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반전이 있다!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

현란한 CG, 액션이 나오나요??

안타깝게도 우주에 관련된 CG는 매우 훌륭하지만 전투씬이나 외계인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주제 자체가 자연재해가 일어난 지구와 그 사실을 모르고 임무수행 후 복귀하는 에테르호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액션이나 외계인 없이도 충분히 영상미와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오히려 잔잔하고 감동적인 우주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할아버지가 조지 클루니 맞나요??

맞다..... 첨에는 조지 클루니가 아닌 줄 알았다. 역시 배우의 변신이란......

검증된 배우답게 연기도 매우 훌륭하다. 영화에 진지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다른 배우들도 어디선가 봤던 사람들이 나와서 매우 좋았다.

이 영화는 배우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조니 클루니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전문 평론가도 아니고 일반 시청자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은 못하지만 

1.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 : 경고

2. 그래도 그 안에 싹트는 인류애, 사랑

3. 미래에 대한 희망 

요 세 가지 정도인 것 같다.

환경오염하지 맙시다!

영화를 보면 어마어마하다. 푸르른 지구가 토네이도가 만연한 행성이 되고 대기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다.

북극, 남극은 극지방이라 대기가 천천히 오염되기는 하지만 시간문제이다.

특히 연구소에서 새들이 죽는 장면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환경 앞에서는 부자고 뭐고 없다. 그냥 죽음이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ㅠㅠ 

어거스틴(조니 클루니)의 가슴 아픈 명대사

" 자네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이 지구를 잘 지키지 못해 미안하네..."

키야...... 

그래도 인류애는 살아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체념하고 모든 것을 부정할 법도 싶은데 우리의 어거스틴은 이 사실을 모르는 에테르호에게 지구의 사실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하젠 호수 기상관측소로 여자아이 아이리스와 함께 떠난다.

이 얼마나 멋진 인류애인가 ㅠㅠ 나라면 가능했을까 싶다.

그리고 감독은 순수함의 상징인 여자아이를 배치하여 그러한 환경오염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을 더욱더 부각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아이리스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나??? 바로 좋은 소식, 잘 전해주세요이다.

암으로 인한 고통으로 끙끙 앓던 주인공에게 아이리스의 등장은 희망이었고 살아갈 힘을 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좋은 소식이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희망

영화 중간에 보면 에테르호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의 행성을 목성 위성 중에 찾았고 이미 이주선은 그곳을 가고 있다.

또한 그 행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는 에테르호 선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에 진출하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하면서...

이 영화는 요즘 영화에는 흔한 자극적인 액션, 장치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영상미,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하고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수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내가 볼 때는 좋은 영화이다. 

1시간 58분의 러닝타임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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