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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리뷰

[넷플릭스 리뷰]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드라마 ㅜㅜ <인간수업>

올해 초반 보았던 인간 수업이라는 드라마입니다 

우울한 주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인기몰이를 하여 궁금함에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내용과 장면의 잔인함이 있어 18세 이용가입니다ㅜㅜ

유혈이 낭자하는 그런 드라마는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고 돈이 정말 뭐길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드라마입니다.

또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다 돋네요 ㅠㅠ 


줄거리(스포有)

학교 안에서는 성실하고 나름 모범생인 오지수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사실 뒤로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이 폭력에 노출돼있는 점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거죠.

지수가 이렇게 잔인하고 돈 밖에 모르는 아이가 된 것은 집안의 가난함에 있습니다.

지수는 이실장(최민수)을 이용하여 깡패들, 악성 고객들로부터 도우미 여성을 보호해주고 돈을 받는 일을 계속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수가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그 핸드폰은 규리가 입수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규리는 전형적인 모범생이지만 부모에 대한 증오심이 있고 자살시도까지 한 적이 있는 아이입니다.

암튼 규리한테 걸린 지수는 결국 동업을 하게 되죠.

이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동안 도우미 친구들은 일을 못하는데 민희라는 친구가 가장 민감했습니다.

민희는 이렇게 돈을 벌어서 남자 친구인 기태라는 일진에게 선물하고 아부하는데 써야 하는데 못쓰기 때문입니다.

민희의 불안은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는 이 실장에게 가서 일해달라고 조르지만 안된다고 하죠.

규리와 동업을 하게 된 지수는 나중에는 규리 엄마 소속사 연습생 태림을 꼬셔 일하는 지경까지 갑니다.

어쩌다가 경찰이 냄새를 맡고 민희를 조사하러 옵니다. 사실 구해주러.

또 어찌어찌 잘 피하고 지수는 민희에게 자신이 중개인임을 홧김에 알리고...

한편 태림은 조건만남을 하러 가다가 비닐 쌓인 방으로 들어가고 토막살인을 당할뻔합니다. 

사유는 저번에 만났던 아줌마 남편이 깡패였던 것이다. 남편은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핸드폰을 확인하던 중

문자를 보냈는데 태림 핸드폰으로 가지 않아 헛다리를 집었다고 알아챘고 그 배후를 찾는다.

지수랑 민희는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다 이 실장을 마주치는데 마침 대열을 이 실장에게 안내한 태림과 눈이 마주치고 이 실장은 민희의 핸드폰을 재빨리 포맷시키고 자리를 뜹니다.

여기서 최민수의 액션 시작~! 10대 1로 싸우다가 중상을 당합니다 ㅠㅠ 

지수는 여기서 대열에게 잡히죠.

그러고 또 토막살인을 당할뻔하는데 이번에는 조건만남 아줌마가 들어옵니다. 그러고서는 그러니깐 깡패고 인생의 도움되는 일을 하라면서 ㅉㅉ거리고 나가는데 나가기 전에 지수를 보고 뭐냐 애는 하고 나갑니다.

대열은 또 헛다리를 집은 것을 깨닫습니다. 그럼 과연 자신의 아내를 만난 사람은 누구인가 고민하다가

지수의 사업 이야기를 듣고 감격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보이죠.

지수와 규리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사업은 진행이 안됩니다.

경찰의 조사망은 더욱 좁혀져 지수와 규리를 압박합니다.

깡패인 대열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지수를 납치해서 죽이려 하지만

민희를 찾으러 온 일진 기태 일당에게 당하고 결국 이 실장에게 죽습니다. 그러고 이 실장도 죽죠 ㅠㅠ 

학교로 복귀한 지수는 상담실에서 돈이 잘 보관돼 있나 확인하고 확인 후 수업에 들어가지만 해경(경찰)이 상담실을 수색하고 난 뒤 돈은 사라지고 암튼 결국 담임선생님까지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죄책감에 빠진 지수는 규리와 도망가기로 하고 준비를 하던 도중 민희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민희에게 소라게를 맡기고 민희는 지수에게 자백합니다. 근데 규리도 공범이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녹음을 한 민희는 협박을 하고 지수는 그 핸드폰을 뺏으려다가 민희를 계단에서 떨어뜨려버립니다....

규리와 통화 후 떠나려고 집에 와서 정리를 합니다.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고 규리인 줄 알고 열었으나 기태였습니다.

그러고 몸싸움 후 가위로 기태는 지수를 찌릅니다. 그때 규리가 도착해서 화분으로 헤드샷을 하죠.

그러고 도망하면서 드라마는 끝납니다. 일종의 열린 결말입니다.

소라게에 물을 주는 장면은 누군가 더 있음을 암시도 합니다.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

설마 실화겠습니까? 실화가 아니기를 빕니다 ㅠㅠ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라마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지수를 보면 돈만 생각하는 물질 만능주의의 표본입니다. 돈이라면 반인륜적인 범죄도 서슴지 않습니다. 특히 미성년자가 미성년자를 데리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영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는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규리는 학력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죠.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감정이 고장 나 버렸고 부모님에 대한 증오심도 상당하죠. 집은 부자지만 행복하지 않은 유형입니다. 

이 때문에 모든 것이 게임이고 자신의 쾌락을 위한 것처럼 느껴지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연습생을 이용하여 성매매하는 장면은 한동안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잘 나타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열을 통한 깡패들의 활동은 아직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나타내 준 것 같습니다.(설마 실제로도 이러면...)

이에 대해 경찰은 큰 역할을 하지 못하죠. 드라마 내내 피해자로부터 믿음을 받지 못하고 결정적일 때는 헛다리만 집습니다. 마지막까지 뒷북만 치죠. 학교폭력,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미온한 대처 등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에는 강력한 처벌을 못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이죠.


이 가운데 빛난 최민수

전반적으로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력은 뛰어납니다.

몰입도도 상당합니다. 지수, 규리 역을 맡은 배우들 모두 연기가 뛰어납니다.

거기다가 배테랑 배우들까지 있어 탄탄하죠.

저는 단연 뛰어난 배우는 최민수라고 생각합니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민희와의 대화 등을 통한 그의 연기는 내면을 울리는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씬 너무 멋있습니다 ㅠㅠ (잔인하지만)

 


18세를 달만큼 잔인한가요?

우리가 흔히 보는 조폭 영화 정도 됩니다. 하지만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죠.

청소년들이 본다면 정서적 발달에는 그지 도움은 안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인이라면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상 우리 사회의 밝은 면과 희망찬 면만 보고 살 수는 없으니깐요.

이런 어두운 면은 드라마로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괜히 순위권에 든 드라마가 아니에요 ㅋㅋ 


20년 전반기에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10부작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금방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범죄 스릴러 드라마 중에 올해 가장 성공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요 ㅋㅋ 

혹시 마지막 장면이 시즌2를 암시하는 것이라면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ㅋ 

시즌2가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거나 속이 후련해지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오히려 찝찝함과 시원찮은 느낌을 주죠.

어쩔 수 없습니다. 주제가 청소년 성매매 아니겠습니까 ㅠㅠ 정말 근절되어야 합니다.

재미있냐고 물어보면 재미있습니다. 단, 가슴 한편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고민해볼 만한 주제 같습니다.

다만, 이런 주제를 싫어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보시면 안됩니다. 더 불편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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